영국 정부가 디지털 공공문서 파일 포맷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특정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의 종속으로부터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최근 영국 정부는 정부문서 공유를 여러 애플리케이션에서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문서형식 기술표준을 공개했다.
디지털 공공문서 형식을 MS 오피스 포맷 외에 다양화한 것이 골자다.
PDF, TXT, DOC, ODT, XLSX, ODP 등의 형식이 영국정부 공공문서 공유에 활용된다. 정부문서를 특정 포맷에 국한시켜 작성해 특정업체의 소프트웨어를 강제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결과를 방지한다.프란시스 모드 영국 국무조정실장은 강제적인 정부 표준 채택은 영국공공기관을 특정 포맷 종속에서 해방시키는데 위협요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점차적으로 우리는 다른 소프트웨어 공급자에게 우리의 문을 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기관들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2억유로(2천160억원)를 MS 오피스 구매비용으로 사용했다. MS 오피스로 만든 상급 기관의 디지털 문서가 하부기관의 MS 오피스를 사용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영국 국세청이 하부기관의 세금관련 정보를 취합하기 위한 문서의 형식을 MS 엑셀로만 제공하는 게 일례다.
프란시스 모드 실장은 더 광범위한 소프트웨어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하며, 그로써 공무원들이 특정 브랜드의 SW를 구입하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에 접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때마침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의 대안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히는 리브레오피스 새버전도 나왔다. 리브레오피스 새 버전은 MS 오피스와 상호운용성을 강화했다.
다큐먼트파운데이션(TDF)은 오픈소스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인 리브레오피스4.2을 공개했다. 가장 큰 개선점은 MS 오피스의 네이티브 오픈XML 문서형식 지원 부분이다. 워드의 DOCX 형식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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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디넷의 스티븐 보간니콜스는 리브레오피스의 오픈다큐먼트포맷(ODF)를 오픈XML로 변환했다가 되돌리는 테스트를 한 결과, 잘 동작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MS의 RTF 파일과 애플 키노트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필터들도 포함했다. MS 윈도와 긴밀한 통합도 강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