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인수합병으로 적자 돌파하나

일반입력 :2014/02/03 09:07    수정: 2014/02/03 10:11

김지만 기자

일본 대표 게임 기업 닌텐도가 최근 불어닥친 적자 행진의 해결을 위해 자사주 매입과 인수 합병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3일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닌텐도의 대표 이와타 사토루는 니케이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 닌텐도의 상황을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닌텐도의 적자 행진을 해결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 강화와 다른 회사와의 인수 합병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닌텐도는 최근 2013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에 350억엔(한화 약 3567억 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있어 3년 연속 적자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타 사토루에 따르면 닌텐도는 앞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기존 오프라인 판매 중심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또, 꾸준히 닌텐도의 제품을 이용해주는 고객들에게 장기 할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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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닌텐도는 연속된 적자와 Wii U의 판매량 부진 등으로 개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있었다. 일부 외신들은 닌텐도가 자사의 대표 IP를 바탕으로 모바일 환경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보도했으나 닌텐도는 이를 부정하고 모바일화는 없다고 못박았었다.

국내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닌텐도의 3년 연속 적자가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자사주 매입과 인수 합병을 선택한 것 같다며 다른 차세대 콘솔과 모바일 시대에 뒤쳐지고 있는 닌텐도가 앞으로 어떻게 난관을 뚫고 나갈지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