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3년 연속 적자가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미국과 일본에서 닌텐도 주식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대표는 사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 동안 자체 플랫폼을 통한 게임 출시를 고집해온 닌텐도 전략에 또 한 번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주요외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닌텐도 주식이 17% 하락해 30억 달러(3조1천900억원)의 시가 총액이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현재 닌텐도 시가 총액은 200억 달러(21조2500억원)를 기록 중이다.
닌텐도 주식 가치가 크게 떨어진 이유는 지난 17일 이와타 사토루 대표가 2013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에 250억엔(약 2천541억)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또 그는 거치형 게임기 '위유'(Wii U)의 예측 판매량을 900만대에서 280만대로 대폭 하향 조정하고, 휴대용 게임기 3DS 판매 규모 예상치도 기존 1천800만대에서 1천350만대로 낮춘다고 알렸다.
최근 몇 달 간 닌텐도 주식은 3DS 판매 호조로 20% 가까이 상승했다. 하지만 3DS 예상 판매량마저 기대에 못 미쳐 이는 닌텐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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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이와타 대표는 사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많은 비난 속에서도 이와타 대표는 항상 정직한 책임경영을 한다는 방침이다. 또 위유의 판매 부진을 인정했다. 몇 년 전 이와타 대표는 3DS 출시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50% 감봉을 한 바 있다.
한편 업계는 닌텐도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함으로써 모바일 게임 시장에 적절히 대처하지 않은 이와타 사토루 대표의 경영 전략에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