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여중생이 수업을 위해 의자에 앉아 있다가 아이폰5C 발화로 화상사고를 당했다.
美포틀랜드프레스헤럴드는 31일(현지시간) 포틀랜드시 케네벙크스중학교 여학생이 수업시작 전 갑작스런 바지주머니 속 아이폰 발화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다리와 등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는 가족과 학교선생님들의 말을 인용, 그녀가 이 날 1교시 프랑스어 과목 수업을 듣기 직전 앉아 있는 상태에서 산 지 두달된 아이폰5C가 주머니속에서 발화됐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이 여학생의 바지 주머니에 있던 아이폰에서 퍽하고 불이 났다고 전했다.
제프 로드먼 케네스벙크스중학교 교장은 “그 즉시 연기가 학생 근처에서 피어올랐다”며 “그녀는 즉각 뭔가가 잘못됐고 자신의 바지가 휴대폰으로 불붙기 시작했다는 걸 느끼고 공황상태에 빠졌다”고 말했다. 또 이 학생이 누워서 구른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폰이 그녀의 주머니에서 떨어져 나왔다...휴대폰은 여전히 연기를 내며 타고 있었다. 그녀의 바지에선 여전히 불이 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를 당한 소녀는 비드포드병원으로 옮겨졌으며 2도화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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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에서 아이폰을 수리하는 앤드류 로젠스타인은 “고객들이 휴대폰 이외의 용도로 쓰다가 부풀어오른 배터리를 가져오곤 했다. 하지만 새로운 아이폰에선 거의 보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터리가 문제가 되는 것은 드문일이다. 하지만 모든 배터리는 화학적 조성물로 돼 있으며, 어떤 배터리라도 과도한 환경에서는 불이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로젠타인은 자신의 회사는 “수리중인 단말기에서 배터리를 떼어내 방화 박스에 저장해 놓으며 따라서 발화하더라도 불이 번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어떤 이유로 아이폰5C 단말기의 배터리가 발화됐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