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아이폰 갤럭시의 배터리가 폭발하거나 부풀어 올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 배터리 폭발에서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요령이나 수칙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 배터리 정식 제품이 폭발하거나 부풀어 오르는 사례가 수 차례 보고되면서 관련 업계는 문제 파악에 나서고 있다.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안전 검사를 충분히 마친 제품을 출하 중이라면서도 사고 방지를 위한 몇 가지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배터리 제조사들은 배터리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시행한다. 생활 속에서 흔히 노출되는 일정 수준의 온도와 습도, 충격에 충분히 견뎌낼 수 있도록 연구·개발한다는 것이 업체들의 입장.업체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흔히 저지르기 쉬운 실수 3가지를 지적하며 이를 피하면 배터리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가장 먼저 지적되는 것은 충격에 의한 부분이다. 배터리는 기본적으로 충격에 약하다. 업계에서는 당장의 충격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떨어뜨릴 경우 충격이 누적되면서 점차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높은 곳에서 떨어뜨릴 경우 보다 큰 충격에 노출돼 향후 부풀어 오를 확률이 커진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온도와 습도 측면에서 지적되는 사항은 바로 침수 이후의 대처와 고온다습한 곳에서의 사용이다.
다소 황당하지만 전자레인지에 휴대전화를 넣고 가열하는 사례가 꼽힌다. 전문가들은 “침수 직후 물기를 말리겠다며 전자레인지에 10~30초가량 돌리다 폭발하거나 부풀어 오른 사례가 있었다”며 “헤어드라이어도 마찬가지고, 배터리에 고온을 가해서 전혀 좋을 게 없다”고 말했다.
배터리가 물에 빠지거나 다습한 환경에 노출된 경우 사용을 멈추고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공식 사후서비스(A/S)를 받을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의 사용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런 시설들은 고온과 다습이라는 두 가지 요소에 모두 해당하는 곳으로, 보통 휴대전화용 소형 전지의 최대 외부 온도 허용치를 훌쩍 뛰어넘기 때문에 사우나나 찜질을 이용하는 동안에는 휴대전화 소지 자체를 하지 말아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외에도 미세먼지나 화학물질이 많은 곳에서의 사용과 임의로 제품을 분해하는 경우도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업계 관계자들은 “제품 오용 사례는 유형이 워낙 다양해 사실 모든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대처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며 “소비자들도 사용설명서에 나온 주의사항들을 잘 읽고 사용 시 참고해야 하며, 문제가 생겼을 때 임의적으로 조치하지 말고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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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소비자들은 ‘유독 무상수리 기간이 끝나면 부풀어 오르거나 고장이 난다’는 등의 불만을 표하고 있다. 휴대전화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갤3 배터리 부풀어 오른 거 폭발할 것 같아요”(트리***), “저도 갤3 배터리가 부풀었네요”(대**), “3GS를 서랍에서 발굴...소문대로 배터리가 부풀어서 상판과 하판이 벌어져 기판이 다 보이더군요”(절대***) 등의 게시물들이 종종 보인다.
4개월 전 스마트폰을 구입, 개통한 서 모씨는 “구형 기종이지만 인기 제품이었던 점을 참고해 구입했는데, 1년 정도 사용하면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불안하다”며 “1년 후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입해야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제조사들은 이에 대해 “여러 대의 제품에서 그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서는 원인 파악 중에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