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관련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화면이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면부에서 폭발이 일어나 파편이 튀어 나오면서 사용자는 자칫 실명할 뻔 했다.
11일(현지시각) 美 지디넷은 중국 다롄신문망의 보도를 인용, 리씨 성을 가진 한 중국 여성이 자신의 아이폰5로 통화를 하다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상태를 확인하던 중 갑자기 전면 상단부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친구와 40분가량 통화하던 리씨는 갑자기 아이폰에서 상당한 발열이 생긴 것을 느꼈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그가 상태를 확인해보기 위해 전화를 끊으려 했지만 종료 버튼을 비롯한 터치스크린 전체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터치 기능이 전혀 작동하지 않아 당황하고 있던 찰나 전면부 우측 상단에서 갑작스런 폭발이 일어났고, 그 순간 갑자기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을 느꼈다고 리씨는 밝혔다. 병원 검진 결과 폭발로 인한 파편이 리씨의 눈에 튀면서 눈이 충혈되고 출혈이 생기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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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씨에 의하면 문제의 제품은 지난해 9월 구입한 것으로, 폭발 이후에도 작동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애플 측에 보상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친구가 쓰던 다른 저가 스마트폰 제품에서는 폭발이 일어나지 않은 이유는 뭔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애플 중국법인 관계자는 다롄신문망을 통해 이 사건을 포함해 최근 일어난 일련의 안전사고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면서도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에 제품 보증 내용에 포함된 부분은 아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