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명절 스트레스 1위 "잔소리 부담"

사회입력 :2014/01/30 11:24

온라인이슈팀 기자

대학생들의 다가오는 명절 스트레스 요인 1위로 ‘친척들의 관심’이 꼽혔다.

28일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대학생 712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학생들에게 ‘명절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겪고 있느냐’고 묻자 전체 응답자의 61%(434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가운데 4학년은 71.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명절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겪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취업에 학점까지 나에게 쏟아질 친척들의 부담스러운 관심(20.9%)’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덕담을 가장해 아픈 곳을 콕콕 찌르는 잔소리(14.7%)’와 ‘이렇다 하게 자랑할 것이 없는 처지(14.0%)’가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다퉜다.

여기에 ‘친하지도 않은 친척 어른들을 만나는 부담감(12.7%)’, ‘연휴에도 이어지는 취업에 대한 부담감(8.5%)’, ‘교통 체증(7.7%)’, ‘제사 음식 준비 등 쏟아지는 일거리(7.0%)’ 등도 대학생들의 명절 스트레스를 더하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이어 명절에 듣기 싫은 말 1위로는 ‘좋은 데 취업해야지(27.9%)’가 차지했다. 대학교 1학년은 ‘우리 OOO이는 이번에 장학금 탔잖아(20.3%)’와 같은 비교하는 말을, 2~3학년은 ‘졸업하면 뭐 할 거니’를, 4학년은 ‘좋은 데 취업해야지(43.7%)’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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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응답자 52%가 ‘귀향’을, 17.3%가 ‘역귀향’을 계획했다. ‘아예 귀향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30.8%로 나타났다. 귀향을 하지 않는 이유는 ‘아르바이트(23.7%)’, ‘친척 어른들을 뵙는 게 부담스러워서(23.3%)’, ‘귀향 비용 부담(15.1%)’, ‘취업준비(13.2%)’, ‘여행 등 다른 계획(10.0%)’ 등으로 나왔다.

누리꾼들은 친척들의 관심 1위 공감된다, 덕담을 가장해 아픈 곳 찌르는 잔소리가 정확한 설명인 듯, 졸업 앞두면 취업 얘기, 취업하면 결혼 얘기 하겠지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