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가치도 기업 운명도 SW에 달렸다

일반입력 :2014/02/02 14:16    수정: 2014/02/02 17:08

2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소프트웨어가 모든 산업의 중심에 섰다는 것을 부각하는 글이 실렸다.

가전제품부터 온도조절장치, 자동차까지 제품의 가치는 소프트웨어(SW)에 달렸고 전통적인 제조업체들 까지 SW회사가 된 지금 기업의 성공 혹은 실패를 결정할 명운이 SW에 걸려 있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지디넷은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 리서치 보고서를 인용, 기업내 SW 자산이 비즈니스에서 더 가치를 인정 받을 것이며 SW가 금전적인 이득과 브랜드 성장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드 자동차와 앱 생태계는 운전석을 테크 센터로 바꿔 놓고 있다. 포드는 자동차 회사지만 SW회사기도 하다. GE는 가전제품부터 윈드 터빈까지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든 것을 사용할 수 있게 연동하고 있다. GE도 확실히 SW회사다.

유통업체들도 SW를 통해 업계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모든 하드웨어 회사들은 SW가 필요하다. 소프트웨어가 기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란 얘기다.

지디넷은 모든 기업이 SW회사 이거나 적어도 SW회사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는 견해는 다양한 전문가 집단에서 공통을 나오고 있다고 전한다.

가트너 출신 테크 블로거인 비니 미르칸다니는 최근 얼마나 많은 기술 혁신이 IT전문이 아닌 회사에서 일어 났는지를 담은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가트너는 '2014년 엔터프라이즈 트렌드 보고서'에서 비즈니스의 모든 부분은 '소프트웨어 정의'라는 새로운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정의 네트워크라는 말은 이미 유행어가 됐다.

포레스터 애널리스트 존 매카시는 리서치 노트에서 몇가지 포인트를 제시했다.

그가 강조한 메시지들은 ▲ 소프트웨어는 기업들을 차별화시킬 것이다 ▲ 기술 관리는 SW개발자처럼 생각할 필요가 있다 ▲ SW개발 그룹은 아마도 전통적인 IT부서와 별도로 운영될 것이다 ▲ SW는 고객들을 끌어들일 것이고 기업의 가치를 확장시키며, 직원들에게 권한을 부여할 것이다 ▲ 사물간 연결(M2M)은 산업을 재편할 것이다 ▲ 고객들의 기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때문에 점점 더 증가할 것이다 ▲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더 중요해 질 것이다 ▲ IT부서, 프로세스, 아키텍처는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등이다.

결국 모든 기업이 소프트웨어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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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카시에 따르면 모든 회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런 소프트웨어 혁신은 전사적 자원 관리(ERP)가 어떻게 비즈니스와 그들의 프로세스를 변화시켰는지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맥카시는 SW가 기업을 주목할 만하게 만들 것이며 고객 경험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에 대해 지디넷은 모든 회사가 SW 중심으로 산업 전체가 전환되는 시점에 때 맞춰 성공적으로 변신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W로 기업 역량을 확장하는데 실패하는 기업이 더 많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 과정에서 SW를 사용하는 능력은 산업에서 새로운 리더를 만들어 낼 것이며 이를 지켜보는 것은 분명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