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첨단 아이펜 기술 특허권

일반입력 :2014/01/29 14:33    수정: 2014/01/29 15:27

이재구 기자

애플이 똑바로 세워쓰거나 눕혀(기울여)쓰는데 따라 일반 연필처럼 다양한 선을 그릴 수 있게 해주는 스타일러스(전자펜)기술 특허권을 확보했다.

페이턴틀리애플은 28일(현지시간) 애플이 장차 아이펜(iPen)이 될 보다 스마트해진 모바일기기용 전자펜에 대한 미국특허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르면 미특허청은 28일 애플의‘스타일러스 방향 감지(Stylus orientation detection)’라고 명명한 기술에 대해 특허를 부여했다.특허받은 전자펜은 플라스틱으로 된 작은 전자펜으로서 일반 연필로 선을 그릴 때처럼 필기할 때처럼 연필 기울기에 따라 선의 굵기와 농담이 달리 표현되도록 해 준다. 이 펜이 적용되는 패널에도 방향센서가 부착돼 있다.

따라서 이 전자펜을 똑바로 세워 직선을 그리면 펜을 약간 뉘여서 그릴 때와 다른 선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애플 기술의 비밀은 전자펜에 장착된 터치패널과 스타일러스 간의 방향을 검지해 주는 방향센서에 있다.

예를 들어 이 스타일러스로 글씨를 쓸 때 방향센서는 한 곳 이상에서 검지되는 정전용량을 알아내 스타일러스와 터치패널과의 방향을 확인시켜 주게 된다.

스타일러스 펜의 방향은 터치스크린상에 표현되는 선의 넓이와 농담에 유리하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렇게 표현된 선은 이전의 전자펜으로 구현된 것보다 높은 현실감을 보여준다.

애플은 수년 간 아이펜 디자인 작업을 해 왔다. 이미 20건 이상의 아이펜특허를 확보해 놓았을 정도로 현대적인 아이펜 만들기에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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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앞서 지난 2012년에도 사용자들이 단말기를 사용할 때 피드백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기기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한편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는 모바일기기용 스타일러스에 대해 멍청한 스타일러스(dumb stylus)라며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애플은 이번 특허 확보로 이런 분위기에 대한 변화를 보여주었다.

그동안 스타일러스 사용자들은 갤럭시노트3에서 보듯 스타일러스를 압력 방식 터치 입력기로 사용하는 데 만족해 왔다. 하지만 애플은 이 특허기술로 터치디스플레이기기를 보다 유용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