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4Q 적자전환…화학부문 올해 전망치 하향

일반입력 :2014/01/29 08:56

이재운 기자

제일모직이 지난해 4분기 9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8.6% 감소한 1천954억원이다.

28일 제일모직은 대규모 법인 15% 이상 손익구조 변경에 따른 공시 규정에 따라 대폭 줄어든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를 공개했다. 제일모직은 영업이익 감소 원인에 대해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제일모직의 당기순이익은 2천550억천원으로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 이에 대해 제일모직은 패션사업부를 삼성에버랜드에 양도한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일모직의 4분기 영업적자 전환은 특별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수요업체 제고조정이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됐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의 재고조정으로 인한 물량 감소 영향이 전자재료와 화학부문 모두 영향을 줘 수익성 악화가 예상보다 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제일모직의 화학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도 당초 830억원에서 650억원으로 21%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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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제일모직은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조남성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기존 박종우 대표이사가 사임하면서 조남성·윤주화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됐다.

제일모직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75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0.9%이며 배당총금액은 377억6천142만2천25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