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자신의 작품 '설희'를 표절했다고 주장한 만화가 강경옥이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강경옥 작가는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한 '최종입장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이전의 저작권 침해 사례를 언급하며 후배 작가들과 만화계를 위해 고소하겠다고 밝혀 표절 논란 싸움이 법정에서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강 작가는 설희와 별에서 온 그대의 스토리 구성을 비교하며 소재가 연결되며 스토리 구성을 이루는 것은 하나의 독립적 스토리가 된다는 이야기라며 과장되게 말하자면 광해군 UFO 사건과 관련된 오래 살아온 존재의 스토리 버전은 400년 만에 내가 처음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 처음에는 사실 관계 발표가 목적이었지만 '안 봤다'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며 조용하게 살고 싶은 개인적 성향을 잠시 접고 사회적 이유로 이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강 작가는 이런 분쟁이 계속되는 건 이 업계의 사회적 자성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설희의 남은 연재기간과 재판기간이 겹쳐서 그게 제일 고민되기는 했지만 어떻게든 시간과 체력안배를 해가며 해야겠다. 법정 결과를 지켜봐달라고 마무리 했다.
앞서 강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별에서 온 그대와 자신의 작품 설희가 유사한 부분이 있다며 표절 의혹을 주장했다. 강 작가는 당시 클리셰라고 하시는데 맞아요. 하지만 같은 역사적 사건 인용, 불로, 외계인(외계인 치료), 피(타액)로 인한 변화, 환생, 같은 얼굴의 전생의 인연 찾기, 전생의 인연이 같은 직업인 연예인, 톱스타, 이것만 해도 8개인데 이 클리셰들이 우연히 한군데 몰려있는 건가요?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별그대 제작사 HB 엔터테인먼트와 박지은 작가는 설희를 본 적이 없으며 이런 작품이 있는 것도 처음 알았다. 역사적 팩트인 사건에 매료돼 지난 10년간 드라마화 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했고 그 결과가 별그대라며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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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별에서 온 그대'는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김수현 분)과 여배우 천송이(전지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12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설희 작가 별그대 고소 소식에 누리꾼들은 설정은 비슷하지만 내용 전개는 전혀 다른데, 두 작품 모두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 안타깝네요, 모쪼록 잘 해결되길, 별그대 재미있게 보고있는데 드라마 촬영에 지장없기를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