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 오크 서버 '롤백'…신속 대응

일반입력 :2014/01/28 17:30    수정: 2014/01/28 17:35

엔씨소프트가 ‘리니지’의 버그를 이용한 불법적인 아이템 거래 정황을 포착한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롤백을 결정했다. 이는 일반 이용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특단의 결정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리니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게임의 오크 서버 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아이템을 사용하는 행위가 확인됐고, 이에 대한 조치를 위해 특정 시간대로 게임 데이터를 되돌리는 롤백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롤백 대상 서버는 오크로, 되돌리는 게임 시간은 지난 22일 오전 3시다. 내용은 해당 기간 내 변경된 모든 게임 정보다. 또한 최초 발생 시점인 지난 4일부터 22일 이전에 발생한 일부 사례의 경우 개별적으로 조사를 진행해 철저한 확인 작업 이후 추가 조치를 취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롤백을 신속하게 결정한 것을 보면 엔씨소프트의 위기 능력 대처가 신속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기존 이용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롤백이 가장 적절한 조치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이용자들에게 롤백에 따른 보상까지 약속하는 등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고객님들의 감사한 마음에 보답하고 위태로워진 신뢰와 유대를 회복하기 위해 서버 안정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모든 부서가 힘을 합쳐 불철주야 노력할 것”이라며 “고객님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문제점들에 대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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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항상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할 줄 아는 리니지가 되겠다. 고객님들께서 만들어 주신 자리임을 명심하고 자만하지 않는 리니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번 리니지 버그를 이용한 아이템 불법 거래 사건은 최근 아프리카TV의 한 BJ 방송을 통해 알려졌으며, 이를 통해 지난 나흘간 부당 이득을 챙긴 이용자가 있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