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 버그 “강력 대응”

일반입력 :2014/01/28 08:33    수정: 2014/01/28 08:52

엔씨소프트가 ‘리니지’에서 아이템 사용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진 정황을 포착, 조사에 나섰다. 불법 사용자의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7일 리니지 공지사항 게시판에 오크 서버 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아이템을 사용하는 행위가 확인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사 및 원인 수정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 회사는 해당 현상을 악용해 게임 내 아이템에 대한 이득을 취하는 캐릭터의 경우 “끝까지 확인해 악용에 대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리니지 이용자들의 정상적인 게임 이용을 부탁한 것.

엔씨소프트 측은 “다시 한 번 염려와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최대한 빠르게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아프리카TV의 한 BJ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오크 서버에서 특수 창고를 이용해 아이템과 아덴을 맡긴 후 창고에 들어가면 인벤토리에 게임머니가 남는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아덴은 리니지 내에서 쓰이는 게임머니로, 만약 위조된 게임머니가 유통될 경우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이 무너져 정상적인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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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 바에 따르면 아덴 복사 버그를 이용해 지난 4일간 부당 이득을 챙긴 이용자가 있으며,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한 이용자가 현금으로 수억원을 벌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번 리니지 아이템 버그 사건의 진실은 엔씨소프트의 조사를 통해 보다 자세히 밝혀지고,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