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이나 공연장 등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도 고화질 영상을 여러 사람에게 한 번에 전송하는 기술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KT가 손잡고 LTE 기반 ‘동영상 전송(LTE eMBMS)’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와 KT는 LTE eMBMS 기술을 적용한 ‘올레 LTE 플레이’라는 상용 서비스를 세계 처음으로 서울 송파구부터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LTE eMBMS는 대규모 공연장, 스포츠 경기장 등 특정 지역에 모인 다수의 가입자들에게 일반 디지털미디어방송(DMB) 화질보다 10배 높은 고화질(HD)급 동영상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LTE 기술이다. 현재 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한 종이다. ‘갤럭시노트3’ 사용자는 오는 27일부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올레TV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양사는 오는 4월 이후 단계적으로 지원 단말과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와 KT가 1년 넘게 준비해왔다. 지난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공동 시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단말에 eMBMS 기능을 탑재하고 관련 솔루션을 공급했고 KT는 서비스 플랫폼과 ‘올레tv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개발했다.
양사는 LTE eMBMS 상용 서비스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전 세계 LTE 사업자와 협력해 LTE eMBMS 솔루션과 상용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하고 이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eMBMS 기반의 모바일 IPTV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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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진 삼성전자 모바일영업팀장(전무)은 “LTE eMBMS는 고화질-고품질의 영상을 끊김 없이 제공하며 네트워크의 부담은 줄이는 혁신적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네트워크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필재 KT T&C부문 프로덕트2본부장은 “KT와 삼성전자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LTE eMBMS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개발과 제휴 협력을 통해 고품질 영상, 음악 등 광대역 LTE-A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