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소뱅, 시분할 LTE-A 시연…1Gbps 목표

평균 700Mbps 속도…2016년 상용화 예정

일반입력 :2014/01/25 16:25    수정: 2014/01/25 17:44

정윤희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모바일이 시분할 LTE-어드밴스드(LTE-A TDD) 기술을 시연하고 나섰다. 현재의 700Mbps 속도를 1Gbps까지 높이겠다는 것이 목표다.

씨넷재팬은 소프트뱅크가 지난 24일 도쿄 긴자에서 LTE-A TDD 시연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7월부터 총무성 산하 관동종합통신국으로부터 LTE-A TDD 면허를 취득하고 긴자와 이케부쿠로에서 LTE-A TDD 실험을 시작한 상태다.

긴자는 도쿄 내에서도 유동인구와 고층 빌딩이 많고 도로 폭이 좁은 지역이다. 때문에 트래픽이 집중됐을 경우나 건물 내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까다롭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긴자 5초메에서 8초메까지 LTE-A TDD 기지국을 9개소 설치한 상태다.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은 3.4~3.6GHz 대역의 80MHz 폭이다. 소프트뱅크는 20MHz 대역폭 4개를 주파수집성기술(캐리어 애그리게이션, CA), 다중입출력기술(MIMO)를 이용해 LTE-A TDD에 활용했다.

시연은 안테나와 측정 장비를 장착한 미니버스를 이용해 진행됐다. 시연이 진행되는 동안 이동하는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었으나 평균적으로 500~700Mbps의 속도를 기록했다. 최고 속도는 740Mbps였다.

소프트뱅크는 현재의 700Mbps의 속도를 끌어올려 이론상 다운로드 최고 속도 1Gbps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12월 말까지 LTE-A TDD 실험을 계속한 후 오는 2016년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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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가 제공하는 LTE-A TDD는 국내 LTE-A와 기술 방식이 다르다. 국내 이동통신3사는 시분할이 아닌 주파수 분할(FDD) 방식으로 LTE를 제공 중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LTE-TDD가 도입되지 않은 상태로,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LTE-TDD를 기반으로 제4이동통신 사업권을 신청한 상태다.

최근 국내에서는 이통사들이 총 40MHz폭의 3밴드 CA를 이용한 4배 빠른 LTE 기술 개발에 앞다퉈 성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