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애플이 페이팔 같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고려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은 애플이 아이튠스 계정을 이용해 모바일 기기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택시, 의류 같은 상품을 아이튠스 계정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월릿, 페이팔 등과 유사한 개념이다.
WSJ는 아이튠스와 앱스토어를 맡고 있는 에디 큐 애플 수석부사장이 관련업계 고위임원들과 만나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애플 온라인 스토어를 담당하는 제니퍼 베일리 역시 결제사업 구축역할을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WSJ의 보도에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애플은 5억명 이상의 아이튠스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가입자의 신용카드 정보를 이미 확보한 상태에서 사업을 오프라인 매장의 모바일 결제로 확장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현실화될 경우 스트라이프, 페이팔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하게 된다.
모바일 결제 시장은 최근 급성장하는 모습이다. 구글, 페이스북 등도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관심을 드러내왔으며 전문 업체들 역시 높은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 모바일 결제 스퀘어, 아이비콘 지원?2014.01.25
- 구글 모바일 결제 야심, 직불카드 내놨다2014.01.25
- 美이통사 주도 모바일결제, 걸림돌은?2014.01.25
- 페북, 모바일 결제 플랫폼 끌어안기 나서2014.01.25
신생 모바일결제대행업체 스트라이프는 최근 8천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17억5천만달러 가치를 가진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베이 자회사인 페이팔 역시 최근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분사를 요구할 만큼 각광받고 있다. 칼 아이칸은 애플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하기 적합한 회사라고 발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