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룬코리아, 장르 다변화로 시장 공략

글로벌 퍼블리셔 입지 다져

일반입력 :2014/01/25 10:59    수정: 2014/01/25 11:00

국내 모바일 게임 돌풍 주역에는 ‘카카오톡’(이하 카톡) 플랫폼이 손꼽힌다. 카톡을 통하지 않으면 흥행이 사실상 불가능할 만큼 많은 게임사들이 카톡에 의지하고 있다. 상당수 게임들이 ‘카톡바라기’를 하고 있는 것.

이런 시장 환경과 분위기 가운데 유독 카톡과 거리가 먼 게임사가 있다. 바로 중국에 본사를 둔 쿤룬코리아다. 이 회사는 모바일 미드코어 RPG 장르를 선호하며 카톡형 캐주얼 게임과 분명한 선을 긋고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된다. 여기에 장르 다변화라는 변화가 시작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쿤룬코리아는 2012년 6월 '풍운삼국' 출시와 함께 국내에서 모바일게임 사업을 시작했다. 그 후 작년 1월에는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암드히어로즈'를 출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암드히어로즈는 중화권에서 이미 검증 받은 방대한 콘텐츠와 탄탄한 게임성, PC급에서나 볼 수 있던 고품질 그래픽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출시 후 빠른 속도로 국내 주요 마켓 인기 및 매출 순위 상위권에 랭크됐다.

또한 이러한 인기 속에 1년 째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으며, 캐주얼 게임 일변도였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미드코어 장르 시대의 포문을 연 게임으로 손꼽히게 됐다.

쿤룬코리아는 암드히어로즈를 시작으로 작년 하반기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RPG를 빠른 속도로 국내에 선보였다. '천신온라인', '다크헌터', '레전드오브킹', '문파문파', '마스터탱커' 등 각각의 RPG들은 서로 다른 특성과 재미를 가진 게임으로 고정팬들을 확보했다.

이중 레전드오브킹은 출시 후 빠른 속도로 높은 인기를 얻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7위까지 달성, 암드히어로즈에 이은 쿤룬코리아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쿤룬코리아 모바일게임들의 가장 큰 성과는 모바일게임에서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볼 수 있는 미드코어 장르의 게임들을 출시, 팬층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카톡 플랫폼을 활용하지 않고도 출시 게임들이 각 오픈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에 랭크,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던져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쿤룬코리아 측에 따르면 작년 이 회사의 목표는 국내 시장에 쿤룬코리아와 코람게임(모바일게임 통합 플랫폼 이름임)의 이름을 알리고, 미드코어 장르를 대표하는 글로벌 퍼블리셔로 자리매김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쿤룬코리아는 작년 가장 주목 받는 해외 퍼블리셔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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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쿤룬코리아의 목표는 한 달 하나의 게임 출시를 목표로 속도를 내면서 더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선보이는 것이다. 작년 다양한 장르의 RPG 장르 게임을 출시하는 동안 쿤룬코리아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아직도 여러 가지 가능성과 잠재적인 소비 파워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쿤룬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더욱 새로운 장르에 도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장르 다변화를 목표로 국내 모바일게이머 층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국내의 유망 게임들을 해외에 선보이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