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SK텔레콤 K vs 삼성 오존 우승팀은?

일반입력 :2014/01/25 08:59    수정: 2014/01/25 09:00

김지만 기자

지난해 11월 지스타 2013에서 개막한 '판도라TV 롤챔스 윈터 13-14'가 25일 3개월의 대장정의 끝인 결승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SK텔레콤 K와 삼성 갤럭시 오존이 대결을 펼치는 이번 롤챔스 결승전은 여러모로 볼 거리가 풍성하다. SK텔레콤 K는 무패우승과 롤챔스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삼성 갤럭시 오존은 이에 맞서 2013 올림푸스 롤챔스 스프링에서 우승 이후 2시즌만에 다시 우승컵 탙환에 도전한다. 두 팀은 모두 국내 최정상의 리그오브레전드 팀이며 이번 결승전은 사실상 최강의 팀을 가리는 경기라고 볼 수 있다.

SK텔레콤 K는 이번 결승에서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기록에 도전한다. 그것은 바로 전승우승으로 단기전인 WCG에서 CJ 블레이즈가 달성한 이력은 있으나 롤챔스에서는 달성한 경우가 없다. 또 지금까지 다섯번의 롤챔스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없었던 2회 우승과 2연속 우승에도 도전한다.

삼성 갤럭시 오존도 SK텔레콤 K와 마찬가지로 롤챔스 최초 2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롤챔스가 다섯번이 진행되는 동안 총 각기 다른 우승팀이 탄생됐었다. CJ 프로스트는 2012 써머 우승 이후 2013년 초 진행된 2013 윈터에도 결승에 오르며 2회 우승과 연속 우승을 목전에 뒀었으나 나진 소드에게 일격을 당하며 실패한 이력이 있다.

두 팀의 대결에서 관계자들은 대부분 SK텔레콤 K의 우승을 점치고 있다. 지난 롤챔스 우승 이후 세계 대회인 롤드컵에서도 우승을 따내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맴버 교체가 잦은 리그오브레전드 팀 구성에서도 팀원 변동 없이 꾸준히 동일한 팀원으로 이어오고 있어 조직력 또한 상당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삼성 갤럭시 오존의 우승을 꼽는 이들도 있다. 삼성 우승이 롤챔스 첫 우승을 달성할 당시에도 상대팀이었던 CJ 블레이즈의 강세가 점쳐졌었다. 하지만 삼성 오존은 이러한 대다수의 예상을 깨고 3:0 우승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의외로 삼성 갤럭시 오존이 4승 1패로 앞서고 있다. 롤챔스만 따지고 봐도 2승 1패로 삼성 갤럭시 오존의 우세다. SK텔레콤 K가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팀이 바로 삼성 갤럭시 오존이다. SK텔레콤 K는 삼성 갤럭시 오존을 제외하고 국내 모든 팀들에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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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경기의 양상은 평범한 힘대힘의 대결보다는 전략과 전술이 엇갈리는 머리싸움이 될 확률이 높다. 또한 미드라이너인 페이커 이상혁(SK텔레콤 K)과 다데 배어진(삼성 갤럭시 오존)간의 싸움에서 경기의 승패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이상혁이 배어진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지만 배어진도 이번 시즌 챔피언의 폭을 넓히고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쉽지않은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의 경기는 25일 오후 5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 과연 SK텔레콤 K가 2연속 롤챔스 우승과 더불어 무패 우승을 달성할지, 아니면 삼성 갤럭시 오존이 SK텔레콤 K의 연승기록을 깨고 최초 2회 우승팀에 등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