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 3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공동으로 조세피난처의 중국인 3만7000명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한국인 32명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은 272명으로 늘었다. 새로 확인된 32명은 중국 관련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일부는 행방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
그 중엔 중국의 대표적 유통업체인 인타이그룹 선궈쥔 회장과 함께 조세회피처인 케이먼 군도의 유령회사 '이소 인터내셔널'의 공동 이사로 등재된 한국인 왕모씨가 있었다고 뉴스타파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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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울 강남에 있는 의류 수출업체 대표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타파와 ICIJ는 지난 22일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중국인 3만700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ICIJ가 확보한 명단에는 시진핑 주석의 매형 덩자구이, 후진타오 전 주석의 사촌, 원자바오 전 총리의 아들과 사위, 리펑 전 총리의 딸 리샤오린 등 최고권력층과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의 공동창업자인 마화펑 대표와 장즈둥 집행이사, 상하이 젠다이 부동산업체의 다이지캉 회장 등도 명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