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세를 태블릿용 중소형 패널 출하량 확대로 상쇄했다.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패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태블릿 물량 확대가 지난 분기 증권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등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희연 LG디스플레이 IR담당 상무는 23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4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전체 매출에서 주력인 TV용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면적 대비 판가하락폭이 더욱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라면서 “반면 태블릿은 면적이 증가하고 판가가 높은 대형 제품이 늘어나면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지난해 계속된 TV용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하고 TV용 패널의 매출 비중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 분기 전체 매출에서 TV용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분기 44%, 전년 동기 43% 대비 크게 감소한 37%를 기록했다. 반면 태블릿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전분기 10%, 전년 동기 17% 대비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면적 대비 판가는 LCD 패널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패널 판매가에 힘입어 오히려 전분기 대비 3% 상승한 69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등 애플 신제품을 필두로 면적당 판가가 높은 중소형 제품 출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 상무는 "연말 수요에 대응하는 대면적 수요 증가와 더불어 중소형 신모델 출시 효과로 4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했다"며 "TV를 중심으로 개별제품 판가하락이 크게 나타났지만 면적당 판가가 높은 중소형 제품 출하가 크게 증가하면서 면적 대비 판가는 오히려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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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4분기 7조790억원의 매출과 2천5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56.2% 각각 감소한 수치다.
당초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매출액은 6조8천억, 영업이익은 2천억원 초반대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