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지난해 4분기 2천5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3분기부터 지속된 TV 패널 가격 하락세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6.2%, 전분기 대비해서는 33.9% 감소한 수치지만 시장전망치는 웃도는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글로벌 연말 성수기 수요 호조와 하반기 중국 시장 대면적 TV 판매 증가, 계절성에 따른 중소형 패널 출하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7조7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TV 고객사의 견조한 수요 유지 및 제품 차별화 전략에 따른 중소형 고부가가치 패널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28% 이상 개선된 1조1천633억원을 기록, 3년 만에 1조 클럽에 재진입했다. 연간 매출은 27조330억원을 기록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경기침체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IPS, FPR 3D등 기술 차별화를 통해 전년 대비 연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며 UHD와 OLED TV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상업용,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신시장을 선점, 확실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4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약 9% 증가한 958만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37%, 태블릿 PC용 패널이 20%, 모니터용 패널이 17%, 모바일용 패널이 15%, 노트북PC용 패널이 11%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4분기말 주요 재무지표의 경우, 부채비율 101%, 유동비율 114%, 순차입금 비율 15%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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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올해 수요는 TV 대면적화 추세의 지속으로 전년대비 한자릿수 중반(%)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공급 또한 한자릿수 중반으로 성장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전체적인 수급 상황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이어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출하량 및 판가 하락에 의해 전분기 대비 이익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속적인 제품과 비용 차별화 노력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