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개인정보유출 사고로 신용카드 재발급 대란을 불러온 KB국민은행, NH농협, 롯데카드의 지난해 정보보호관련 예산이 평균치를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 받은 '금융회사별 IT보안 예산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제가 된 3개 카드사가 지난해 정보보호부문 예산을 전년대비 대폭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IT부문 예산 대비 정보보호부문 예산은 비씨카드(농협)가 7.30%, KB국민카드가 8.12%, 롯데카드가 8.50%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각각 5.38%포인트(p), 3.23%p, 1.02%p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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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드회사 전체 IT예산 중 정보보호 부문 예산비율 평균은 10.12%로 이번에 사고가 난 카드사들은 평균치에 미달했다.
김 의원은 전자금융감독 규정(제8조 2항)상 정보보호예산을 정보기술부문 예산의 7% 이상 반영하도록 하고 있는데 카드회사가 권고규정을 형식적으로만 맞추기에 급급했다며 금융당국의 권고 규정을 카드회사 평균치인 10%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