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첫 웨어러블 기기 '아이워치'의 가상 디자인을 담은 콘셉트 이미지가 새롭게 나왔다.
22일(현지시간) 폰아레나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디자이너 토드 해밀턴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아이워치의 새로운 콘셉트 이미지를 공개했다.
토드 해밀턴은 앞서 지난해 디자이너 토마스 보그너가 나이키 퓨얼밴드를 기반으로 내놓은 아이워치 콘셉트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여기에 iOS7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결합해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했다.
콘셉트 이미지 속 아이워치는 나이키 퓨얼밴드와 유사한 팔찌 모양으로 손목에 맞게 자연스럽게 휘어지는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전면에 배치됐다. 소재 역시 신경을 써서 바깥에는 반짝 거리는 느낌이 나도록 했고 내부는 고무 소재의 밴드를 이용했다.
기존 콘셉트 디자인에서는 가로로 디스플레이 안에 정보들이 표출됐지만 손목 형태에 맞게 이를 세로로 배치해 좀 더 사용이 자연스럽도록 했다.
홈버튼 역할을 하는 버튼은 왼쪽에, 볼륨 조절 버튼은 본체 오른쪽에 두 개가 배치됐다. 잠금화면에서는 시계와 시리 아이콘이 표출되고 그 아래로는 밀어서 잠금해제 아이콘이 있다.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밀어 올리면 화면 잠금이 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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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화면에는 네 개의 아이콘이 세로로 배치돼있다. 오른쪽에는 홈화면 페이지를 나타내는 동그라미 표시가 있다. 동영상에는 즐겨찾기된 전화번호부를 세로 방향으로 넘겨 전화를 걸거나 달리기 할 때 소요된 시간과 소모된 칼로리를 표시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모습도 담겨있다.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 중인 것은 기정 사실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연말 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에게는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커다란 계획이 있다”며 “인류가 사용할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혀 아이워치의 등장 가능성을 예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