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 '3D 고릴라글래스'…아이워치 탑재?

올해 타이완 생산법인 통해 양산 예정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되는 강화유리인 '고릴라글래스'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 코닝이 커브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고릴라글래스 신제품 양산 소식을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美 씨넷에 따르면 코닝은 모양을 보다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신제품 '3D 고릴라글래스' 개발을 끝마치고 타이완에 설립한 생산법인 G테크옵토일렉트로닉스(GTOC)를 통해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닝이 만드는 3D 고릴라글래스는 섭씨 5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성형이 이뤄져 현재의 평평한 모양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폼팩터로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디자인의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고 코닝은 설명하고 있다.

코닝은 현재 애플에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강화유리를 공급하고 있다. 때문에 외신들은 코닝의 신제품 3D 고릴라글래스가 애플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스마트워치 신제품 '아이워치'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애플은 과거에 아이팟 나노 등 제품에 휘어진 형태의 커브드 글래스를 채택한 적이 있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올 가을 더 크고 휘어진 화면을 장착한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커브드 아이폰은 4.7인치와 5.5인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좌우로 휘어진 형태의 '갤럭시라운드'를, LG전자는 11월 상하로 구부러진 휜 화면을 적용한 'G플렉스'를 각각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