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x86서버 중심의 저가형 서버 사업을 매각할 것이란 루머가 다시 등장했다. 델도 IBM x86서버 사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IBM은 현재 저가형 x86서버 사업 매각 가능성을 검토중으로 델도 매각 가능 후보중 하나에 올라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델이 IBM x86서버 사업 인수에 얼마나 진지하게 나오는지는 확실치 않다. 타이밍이나 협상의 윤곽도 아직은 베일속이다.
IBM은 최근 6세대 x86 서버를 공개하는 등 고성능 x86서버 사업에 적극적이다. 이를 감안하면 중저가 x86서버만 매각을 검토중일 수도 있다.
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델은 매출 기준으로 IBM, HP에 이어 세계 3위 서버 업체다. 로엔드 x86서버는 마진이 크지 않지만 델이 기업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IBM이 저가형 서버 사업을 매각하려 한다는 소식은 지난해에도 있었다. 지난해 봄 IBM은 중국 레노버와 x86서버 사업 전체 또는 일부를 매각하기 위해 깊이있는 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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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IBM과 레노버간 협상은 가격에 대한 의견 차이로 무산됐다는 후문이다. 레노버는 IBM x86 서버 사업 가치를 25억달러 밑으로 바라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레노버가 여전히 IBM x86서버 사업 인수에 관심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델외에 다른 서버 업체가 포함됐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