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귀화' 안현수 유럽선수권 4관왕 기염

스포츠입력 :2014/01/20 10:12

온라인이슈팀 기자

러시아로 귀화해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현수㉙가 유럽선수권 대회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안현수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 유럽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팀 동료들과 6분45초803의 기록으로 러시아에 금메달을 안겼다.

앞서 안현수는 남자 1000m에서 1분24초940으로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3000m에서도 4분47초462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획득한 500m 금메달까지 더해 안현수는 이번 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1985년생으로 서울 출생인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에 등극하며 '쇼트트랙 황제'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기나긴 침체기에 빠졌고 여기에 쇼트트랙 파벌 싸움까지 휘말리면서 지난 2011년 러시아 귀화를 선택했다.

관련기사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이후 8년 만에 내달 열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무대에 선다. 이번 대회에서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면서 소치올림픽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안현수 4관왕 소식에 누리꾼들은 다른 국적이지만 언제나 응원할께요, 소치에서 꼭 금메달 따세요 화이팅, 안현수 예전 막판 스퍼트 그대로네 아련하다, 빙상연맹 파벌 때문에 천재 하나를 외국에 뺏겼구나 안타깝다, 장하다 안현수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싹쓸이해라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