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밤새 내린 눈에 출근길 대란 우려

일반입력 :2014/01/20 07:38    수정: 2014/01/20 08:22

온라인이슈팀 기자

절기상 대한(大寒)인 오늘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밤사이 많은 눈이 쌓여 월요일 출근길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도 일부 지역, 강원영서 일부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 오전 6시 기준 철원 4.8㎝, 서울 3.9㎝, 인천 2.0㎝, 수원 1.2㎝, 천안 1.0㎝, 청주 1.0㎝의 눈이 내렸다.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는 가끔 눈 또는 비가 오다가 낮에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고 경상남북도는 한 두 차례 눈 또는 비가 오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새벽부터 1∼5cm의 많은 눈이 예상돼 아침 출근시간대 교통혼잡으로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며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낮부터는 전국 대부분이 영상권을 회복하면서 평년보다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쌓인 눈인 상당부분 녹을 것으로 보인다.

오전 6시 현재 기온은 서울 영하 2.5도, 인천 영하 1.1도, 수원 영하 1.9도, 춘천 영하 3.3도, 강릉 1.1도, 청주 영하 1.7도, 대전 영하 1.3도, 전주 1.7도, 광주 0.5도, 대구 0.9도, 부산 4.5도, 제주 8.9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인천 2도, 수원 4도, 춘천 1도, 강릉 6도, 청주 6도, 대전 6도, 전주 6도, 광주 7도, 대구 6도, 부산 10도, 제주 10도 등으로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낮부터 국내·중국의 오염물질과 중국발 옅은 황사의 영향으로 서해안 지역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짙어져 우리나라 전역의 미세먼지 오염도는 하루 평균 '약간 나쁨'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염도가 약간 나쁨일 때에는 노약자는 장시간 실외활동을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하며 나쁨일 때는 일반인들도 장시간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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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출근길 교통 혼잡 우려에 이날 이른 오전부터 각 포털사이트에 '일기예보', '교통상황', '서울날씨', '부산날씨' 등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는 등 누리꾼들도 일기예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20일 새벽 내린 눈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늘 것으로 보고 지하철 출근길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집중배차 시간은 기존 오전7시~9시에서 9시30분까지 연장되며 총 32편이 추가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