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차세대 전송망에 국산 장비 도입

일반입력 :2014/01/19 09:00    수정: 2014/01/20 07:31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네트워크 전송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간 통신망 차세대 전송장비 ‘PTN(패킷 전달망 전송장비)’ 공급업체로 국산 장비 제조사인 코위버를 선정, 본격적인 구축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산 장비 제조사의 PTN을 전국 기간망에 도입하는 것은 LG유플러스가 유무선 통신 업계 최초다. 타사의 경우 현재 해외 제조사인 알카텔루슨트와 화웨이의 전송장비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코위버를 통해 도입하는 장비는 480기가급과 160기가급 대용량 백본(Back Bone) 장비 2종과 40기가급 엑세스(Access) 장비 등 총 3종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기간망 운영효율을 향상시키고 국산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기술력을 한층 성장시켜 중소 제조사와의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국내외 장비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의 제안서 검토를 거쳐 개발 능력과 품질에서 우위를 보인 코위버를 최종 채택했다.

PTN은 음성, 데이터 등 다양한 형태의 유무선 서비스를 단일 통신망에서 제공하는 차세대 ALL-IP 패킷 전송 장비다. 물리적 회선 증설 없이 소프트웨어 제어 만으로 음성과 데이터 패킷의 용량, 속도 등 대역폭을 쉽게 조절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화질 영상,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 높은 대역폭이 요구되는 패킷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어 최근 통신사들이 PTN 장비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 달 내 전국 기간망에 PTN 장비 구축을 완료하고 이를 활용한 기업용 전용회선 서비스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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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위버의 황인환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 제조사가 자체 개발한 PTN 장비를 통신사의 전국 기간 통신망에 도입한 것은 코위버가 국내 최초”라며 “향후에도 LG유플러스와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통신장비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창길 LG유플러스 기술개발센터장(상무)은 “최근 고용량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이용이 늘면서 트래픽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로 유무선 서비스 전송을 효율화하는 차세대 장비를 도입하게 됐다”며 ”국내 중소업체와의 상생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만큼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