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정밀소재 '삼성' 뗐다…지분 정리 끝

美 코닝,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 100% 취득

일반입력 :2014/01/16 08:34

정현정 기자

삼성코닝정밀소재가 '코닝정밀소재'로 새출발한다. 코닝정밀소재는 미국 코닝으로 소속이 바뀌면서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분리됐다.

코닝은 15일(현지시간) 지난해 발표한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지분 전액 취득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코닝이 삼성디스플레이와 합작 설립한 비연결 합작회사로 한국에서 액정표시장치(LCD) 유리를 생산하고 있다.

코닝은 이번 지분 취득과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에 총 19억달러 규모(액면가 기준)의 전환우선주를 신규 발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코닝이 신규 발행한 전환우선주에 4억달러를 추가적으로 투자했다.

이번 지분 거래를 통해 코닝은 삼성코닝정밀소재의 글로벌 퓨전 유리 제조 시설을 독자 운영함에 따라 자산을 보다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웬델 P 웍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의 코닝 지분 투자는 양사 관계에 대한 높은 신뢰를 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삼성코닝정밀의 인재들에 더해 코닝의 뛰어난 기술 개발 능력과 고객 서비스, 제조 능력이 더해져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코닝정밀소재로 사명이 변경되며, 기존 조직의 구성 및 운영은 단계적인 통합 계획에 따라 코닝의 디스플레이 기술 사업부로 결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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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부로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완전히 분리된 코닝정밀소재는 16일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새로운 사명으로 현판식을 열고 새로운 기업 로고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미국 코닝의 합작회사 형태로 설립된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지난 10월 최대주주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10월 보유 지분 전량을 코닝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