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로만 떠돌던 HP의 스마트폰 시장 컴백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었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삼성전자나 애플과 일대일로 붙으려는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인도 시장을 겨냥한 보급형 안드로이드 기기에 승부를 걸었다.
리코드 보도에 따르면 HP는 음성 통화를 지원하는 6인치, 7인치 패블릿 기기를 앞세워 인도 모바일 시장 공략에 주력하는 것을 골자로하는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15일(현지시간) 공개할 계획이다.
6인치 제품명은 슬레이트6, 7인치 모델은 슬레이드7 보이스탭으로 정해졌다. 두 제품 모두 구글 안드로이드에 기반하며 2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4.2(젤리 빈),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되며 16GB 내장 메모리, 32GB까지 확장 가능한 마이크로SD카드를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슬레이드6는 1280*720픽셀, 슬레이드7은 1280*800픽셀이다. 두 제품 모두 IPS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정면 스테레오 스피커, 200만 화소 정면 카메라, 플래시를 지원하는 5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도 지원한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HP는 슬레이트6과 슬레이트7을 앞세워 인도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시장이 포화된 북미나 유럽 시장은 노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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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모바일 시장으로 꼽힌다.
미디어셀이 내놓은 올해 세계 톱10 스마트폰 판매 순위 보고서를 봐도 인도시장의 급부상이 예고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인도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지난 해의 2배 이상인 3억6천400만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해 인도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12억 인구의 10%를 약간 넘는 1억5천600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