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세계 2위 스마트폰 판매시장으로 떠오른 인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단종된 아이폰4(8GB)를 긴급수혈한다. 이르면 다음 주 초부터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맥루머스는 14일(현지시간) 인도 이코노믹타임스를 인용, 애플이 급성장하는 인도시장에만 단종된 아이폰4(8GB)를 판매한다고 전했다. 보도는 애플의 인도 대리점 레딩턴과 잉그램 마이크로가 다음 주 초부터 아이폰4 (8GB)를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애플의 인도 파트너 4명 중 한명의 말을 인용해 “조만간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4 8GB버전을 내세워 시장점유율 높이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아이폰4가 '구형폰보상 및 대금 할부지불 방식(EMI)' 방식을 통해 1만5천루피(243달러,약 26만원)에 팔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3년 전 나온 아이폰4 판매 가격에 비해 절반 가까운 1만1천500루피(187달러, 20만원)나 더 싸진 가격이다. 애플은 지난 해 가을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내놓으면서 아이폰4를 단종시키고 레거시폰으로 아이폰4S만 남겨놓았었다.
이 인도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전세계에서 판매되지 않은 아이폰4 재고를 찾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저가 아이폰을 공급하려는 계획은 이전부터 있었다. 애플과 삼성은 지난해 인도에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대규모 가격인하를 실시하는 등 스마트폰 가격전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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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IDC는 애플이 인도에서 이른바 EMI판매방식을 실시했고 이후 3개월간 아이폰판매량이 400%나 상승했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언제 인도에서 아이폰4 판매를 시작할지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