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장에서 만회를 노리는 인텔이 이번에는 인도 시장을 공략한다. 중국에 이어 인도 제조사들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모바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아난드 라마무어티 인텔 남아시아 영업담당 이사의 인터뷰를 인용해 인텔이 인도 지역 내 제조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인텔이 접촉하고 있는 업체는 인도시장 내 선두 스마트폰 제조사인 마이크로맥스, 라바, 카본 등으로 알려졌다.라마무어티 이사는 인터뷰에서 “올해 유의미한(Relevant) 플레이어가 될 것이고 내년에는 선두 자리에 오를 것”이라며 “우리는 공급망을 더 잘 이해하고 있고 인도 시장에서 어떤 제품이 더 잘 판매될지 배웠다”고 말했다.
라마무어티 이사는 “반도체 제조사들은 인도 시장에서 윈도, 안드로이드·크롬 기반 모바일 기기 판매량이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텔은 PC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모바일로의 변화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며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클로버트레일+가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후 절치부심 끝에 최근 베이트레일(아톰 Z3000) 제품을 출시하며 태블릿 위주의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시장을 향한 인텔의 변신은 계속됐다. MS 윈도만 지원하던 ‘윈텔 동맹’ 기반 전략을 수정, 안드로이드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인텔은 저가형 시장을 중심으로 집중 공략해 모바일 시장에서 뒤쳐진 점유율을 만회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중국 저가형 조립식 태블릿인 ‘화이트박스’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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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무어티 이사는 “모바일 시장이 6~9개월마다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는 등 아주 빠른 변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텔은 올해 모바일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전망이다. 올해 전 세계 모바일 시장의 인텔 칩 제품 출하량은 4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