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의 대표작 '애니팡'을 잇는 '애니팡2'가 출시 직후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애니팡2'는 그 동안 개발 소식만 전해 졌을뿐 그 세부 게임성이나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비밀에 부쳐져 있었다. 14일 카카오 게임하기 공개에 앞서 13일 저녁 구글 스토어 등에 공개된 애니팡2는 기존 애니팡과는 달리 퍼즐 요소를 가미해 일정 조건을 풀어가는 스테이지 형식으로 바뀌었다.
문제는 바뀐 게임성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킹의 '캔디크러시사가'와 비슷한 게임성을 가지고 선보였다는 것이다. 캔디크러시사가도 각양각색의 캔디를 3개 이상으로 맞춰 터트리고 스테이지 마다 주어진 일정 조건을 만족시키는게 게임의 주요 목표다.
또 점수 경쟁 보다는 누가 더 높은 스테이지를 공략했느냐를 친구들과 경쟁하는 방식이다.
이미 '캔디크러시사가'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모바일 스토어에서 그 게임성을 입증받았다. 애플과 구글 마켓에서 전체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해외에서는 캔크붐이 일어날 정도였다.
애니팡2가 이러한 캔디크러시사가의 게임성을 그대로 가져오자 게임을 접한 이용자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이용자는 기업의 브랜드와 수익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너무하다고 생각한다며, 상장 모바일 게임의 한계가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이제는 국내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도 많이 성장했다. 이번 표절 논란은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제적 분쟁 우려도 점쳐지고 있다.
이미 킹은 캔디크러시사가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카카오 게임하기 버전으로 선보이면서 한국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애니팡2가 비슷한 게임성을 가지고 공개 됐기 때문에 조만간 킹에서도 이와 관련된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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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애니팡2는 개발 단계부터 기대를 모으며 국내 모바일 게임계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었다며 하지만 공개된 게임이 캔디크러시사가와 너무 흡사해 실망했다. 선데이토즈가 표절 논란과 관련해 어떻게 대처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선데이토즈 측은 게임의 아이디어나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저작권이 없어 표절이 아니다며 캔디크러시사가가 인기를 끌기 전부터 애니팡2는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기로 기획했었다. 우리만의 고유의 캐릭터성과 스토리를 만들어 완성시킨 게임이라고 표절 논란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