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정 앱 '싸이메라'가 6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싸이메라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재정비한 후 세계 시장을 공략, '제2의 라인'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싸이월드를 내달 종료하는 대신 싸이메라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한상 )는 자사 카메라 앱 싸이메라가 6천만 다운로드를 달성해 세계 전 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싸이메라는 지난 2012년 3월 출시되고 9개월만에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이후 1년만에 5천만 다운로드를 추가하는 등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추세다. 4천500만 다운로드가 국외 지역에서 이뤄져다는 점이 의미있다.
SK컴즈에 따르면 싸이메라는 초기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미국, 유럽을 넘어 브라질 등 남미지역에서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싸이메라가 서비스되는 나라는 220여개이며 일 평균 20만건 이상 다운로드가 발생 중이다. 이용자는 일 300만명 이상, 월간은 2천만명을 상회한다.
SK컴즈는 1분기내 싸이메라를 SNS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본격적 네트워크 효과가 더해진다면 연내 1억 다운로드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SK컴즈는 지난해 연말 계획됐던 SNS 전환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기존 획일화된 SNS와 차별화 및 지속적인 서비스 보완작업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가별 사전 이용자 테스트 반응을 토대로 고객 의견을 수렴, 보완을 통해 글로벌 성공을 위한 사전 위험요소를 최대한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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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 강민호 싸이메라 사업부장은 싸이메라의 강점인 다양한 보정, 꾸미기 기능을 통해 지인들과 사진을 재창조하며 즐기는 혁신적인 포토 SNS를 선보일 것이라며 해외에서 제대로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글로벌 에코시스템 활용을 위한 파트너들과 다양한 협업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컴즈는 싸이메라를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놀이문화를 제공하는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 키워나가는 한편 현재 내부 테스트로 진행 중인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을 SNS 전환과 동시에 본격 가동하여 SK컴즈의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