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 중 10대 비중이 큰 폭으로 늘었다. 전 연령대를 통틀어 10대들의 SNS 이용률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며 30대를 앞질렀다.
30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용 추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SNS 이용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20대 사용자 비중이 69.3%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10대와 30대, 40대가 쫓았다. 눈에 띄는 점은 10대의 SNS 이용률이다. 지난해 35.5%에서 올해 48.7%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30대를 누르고 전 연령대에서 두번째로 SNS를 많이 쓰는 그룹으로 부상했다.
올 한 해 전체 SNS 이용률은 31.3%로 전체 응답자 1만464명 중에서 3천270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대비 7.8%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같은 시기 이메일 이용률이 2%p,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이 2.6%p로 소폭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SNS의 이용률 증가폭은 매우 컸다.
성별 SNS 이용률 추이를 보면, 2012년에는 남성과 여성 간 이용률의 차이가 거의 없었으나, 2013년 남성의 SNS 이용률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며 격차가 1.5%p로 소폭 벌어졌다.
SNS 서비스사별 이용률을 보면, 카카오스토리가 55.4%로 1위를 차지했고 페이스북, 트위터,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뒤를 이었다.
이용률 순위는 2012년, 2013년 모두 동일하게 나타났다. 특히, 카카오스토리가 2012년 31.5%에서 2013년 55.4%로 23.9%p 증가한 반면, 페이스북, 트위터 등 다른 SNS 서비스는 모두 감소해 서비스사별 이용률 격차가 커진 것을 확인했다.
또한 2013년 SNS 서비스 1위사로 이용률이 집중된 것으로 보아 사용자들이 몰릴수록 사용자가 계속 늘어나는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NS 서비스사 이용률을 연령대별로 나누어 보면 2012년도가 연령대별로 순위가 다르게 나타난 것에 비해 2013년도는 전 연령대에서 동일한 순위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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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는 SNS 서비스사 이용점유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비교적 고르게 나타나는 반면, 10대, 30대, 40대는 1위 서비스사 이용점유율이 50%를 넘어 서비스별 격차가 컸다. 40대는 1위 서비스사 이용률이 70%에 육박해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해당 보고서는 KISDI 방송미디어연구실 ICT통계센터 김윤화 부연구위원과 신선 연구원이 작성한 것이다. 한국미디어 패널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2년 대비 2013년 SNS 이용률을 중심으로 서비스사별 이용률, 하루 평균 이용량, 기기별 이용량 추이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