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 기반 초고속 인터넷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이 일본에 이어 광통신 비중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씨넷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 중 광통신 이용 비율은 62.8%로 이 분야 1위 국가인 일본의 68.5%에 다소 뒤처지는 수준이다. 이 수치는 OECD가 진행한 조사 결과다.
광통신 이용률은 한국과 일본이 다른 국가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 OECD 국가 대부분이 DSL과 케이블 방식을 주로 채택하고 있으며, 광통신 비중은 평균 15.8%(2013년 6월 기준)에 머물렀다.
일본과 한국에 이어 광통신 비중이 높은 국가는 스웨덴으로 절반 수준인 35.9%다. 유선 인터넷 이용자가 가장 많은 미국의 경우 7.7%로 전세계 14위에 불과하다.
현재 전세계 각지에서 인터넷 서비스의 광통신 비중은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멕시코가 대표적으로 2012년 대비 지난해 광통신 채택률이 290% 증가했다. 멕시코 외에 영국, 칠레, 뉴질랜드, 호주 등이 광통신 비중이 전년 대비 100% 이상 늘었다.
광통신은 인터넷 트래픽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초당 100메가비트(Mb)를 전송할 수 있는 기존 인터넷 연결 속도를 초당 1기가비트(Gb)까지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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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사례가 국내서 진행중이거나 구글파이버 등과 같은 기가인터넷 구축사업이다. 국내 기가인터넷 서비스는 초당 10Gb를 전송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댁내에 1Gbps의 속도를 지원하는 식이다. 광통신을 댁내까지 연결해야 하는 구축 사업이 진행되야 한다.
OECD가 조사한 광통신은 통신서비스 제공업체가 광통신으로 인터넷을 연결한 뒤 댁내에는 LAN 케이블로 연결한 혼합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