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병렬처리 기술을 개발, 장외파생상품 업무처리시스템인 IB솔루션에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IB솔루션은 투자은행의 장외파생업무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주식, 채권, 통화, 신용, 원자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에 대한 가치측정, 트레이딩, 포트폴리오 관리, 리스크 관리, 백오피스 관리 등을 지원하는 투자은행 시스템이다.
코스콤 측은 GPU 병렬처리 기술의 금융업계 적용은 최초라고 설명했다.
코스콤은 GPU 병렬처리 기술을 통해 한 PC에서 칩 하나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며, IB솔루션의 실시간 업무처리를 실현하고 이전대비 1% 수준으로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기존 2.32초 소요되던 장외파생 업무를 수천개의 작은 작업으로 나눠 처리함으로서 소요시간을 0.5초 이내로 단축했으며, 장외파생상품 업무처리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소요되던 수억 원대의 하드웨어와 미들웨어 구축비용도 200여만원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GPU와 CPU를 동시에 병렬화해 장외파생업무를 비롯한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거래원장 마감통계 작성, 장중 증거금 산출 등 보다 많은 분야에 GPU 병렬처리 기술 적용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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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은 지난해 6월부터 국내 3위 슈퍼컴퓨터 ‘천둥’을 개발한 서울대 벤처기업 ‘매니코어소프트’의 컨설팅을 받았으며, GPU를 활용한 병렬처리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안일찬 코스콤 기술혁신단장은 “GPU 병렬처리 기술로 코스콤이 글로벌 제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향후 FPGA를 활용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융합기술을 개발해 금융업계 병렬처리분야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