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흑점 3단계 폭발…지구 크기의 18배

일반입력 :2014/01/08 09:31    수정: 2014/01/08 09:33

정윤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8일 오전 3시 23분에 3단계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금번 폭발은 태양면 중앙부근에 위치한 흑점 1944(S09E07)에서 발생했다. 이 흑점은 크기가 지구의 약 18배에 이르는 거대 흑점이다. 일출, 일몰시에는 특별한 장비 없이 맨 눈으로도 관측될 정도다.

태양흑점 폭발 시간이 우리나라 야간시간이므로 국내 전리층 교란은 관측되지 않았다. 단파통신 장애 등 특별한 피해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흑점의 위치가 지구 정면을 향하고 있어 흑점 폭발과 함께 방출되는 태양 입자 및 코로나 물질에 따른 3단계 이상급 태양입자 유입 및 지구자기장 교란 등 후속 영향이 이어질 가능성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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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점 1944는 지난 2일 관측이 시작된 이후 1단계 경보수준 이상의 흑점폭발을 8차례 발생시키는 등 매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3단계 이상의 흑점폭발 현상도 추가로 발생시킬 위험이 높다.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는 태양 입자 및 코로나 물질의 지구영향 정도를 분석해 관련기관에 즉시 제공할 예정이다. 또 흑점 1944가 태양자전으로 태양면 뒤로 이동하는 향후 1주일간 태양활동 관측 및 지구영향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