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공개...보석상자 같은 태양의 변신

일반입력 :2013/12/20 00:30

이재구 기자

마치 보석상자 속 보석처럼 빛난다. 태양의 온도차에 따른 빛의 파장을 촬영한 동영상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이 19일 망원경 없이는 볼 수 없었던 태양의 다채로운 파장을 파노라마로 공개했다. 나사의 솔라다이내믹스천문대(SDO) 망원경 관측 결과에 기반한 영상이 육안으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망원경 카메라는 멀리 떨어진 물체를 더 크게 보여주기도 하지만 빛을 모아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범위까지 촬영해 볼 수 있게 해 주기도 한다. 나사가 공개한 동영상은 빛이 태양을 휩쓸고 지나감에 따라 태양의 똑같은 지역이 얼마나 다르게 보이는지 깨닫게 해 준다.

이같은 현상은 각각의 빛의 파장이 태양을 형성하는 물질의 특정한 온도를 반영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각기 다른 파장은 다른 태양표면과 대기의 구성성분 정보를 제공해 준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이를 이용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바뀌는 태양의 완전한 사진색을 입혔다.

예를들어 노란색은 5800 옹스트롬으로서 일반적으로 섭씨 5,700도의 태양표면에서 나온다.

극자외선 빛은 94옹스트롬으로서 SDO사진에서는 대개 녹색으로 나타난다. 이는 섭씨6,300도인 원자로부터 나온다. 이 파장은 엄청나게 높은 온도의 태양폭발(solar flares)을 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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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파장의 태양 빛에 대한 조사는 SDO는 물론 나사의 아이리스위성,태양관련천문대(STRO),태양관측위성(SOHO) 등을 통해서도 이뤄져 오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를 통해 태양표면의 입자와 열이 어떻게 태양의 대기로 이동하는지를 추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