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20대 급증 '꽉끼는 스키니진 탓'

사회입력 :2014/01/07 10:10

온라인이슈팀 기자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은 환자 중 20대 여성의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으로 스키니진과 레깅스같이 꽉 끼는 옷이 지목돼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하지정맥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기준으로 여성이 9만4천768명으로 남성 4만5천56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고 밝혔다.

연평균 증가율도 여성이 약 3.6%로 2.4%인 남성보다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하지정맥류란 다리와 발의 정맥이 혹처럼 확장되고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보이며 다리에 통증, 욱신거리는 느낌, 경련, 하지 무게감, 부종 등을 동반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준다.

조사에 따르면 40대와 50대 여성 사이에 하지정맥류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눈길을 끄는 것은 20대 여성의 하지정맥류 증가다. 인구 100만 명 당 환자를 비교한 결과 20대 여성은 2007년 2100명에서 2012년 2700명으로 5.4%씩 증가해 전체 여성의 평균 증가율(2.7%)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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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홍기표 교수는 20대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이 매우 높은 편인데 이는 최근 유행하는 스키니진 또는 레깅스 착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 20대 급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힙합바지로 갈아타야하나, 각선미 살릴려다가 하지정맥류 오겠네, 남자들도 스키니진 많이 입는데 조심해야할듯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