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4]엔비디아, 테그라 K1 공개…모바일·車 탑재

일반입력 :2014/01/06 17:10    수정: 2014/01/07 03:00

이재운 기자

엔비디아는 새로운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 K1을 6일 공개하고 이를 CES 2014에서 선보인다. 모바일 기기는 물론 자동차 관련 솔루션에도 탑재된다.

테그라 K1은 고속 GPU인 엔비디아 지포스(GeForce) GTX780Ti를 구동하는 ‘엔비디아 케플러(Kepler)’ 아키텍처 기반 192개 코어의 슈퍼칩으로, 차세대 PC 게이밍을 모바일 플랫폼에서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여기에는 최근 발표한 슈퍼컴퓨터 지원 병렬컴퓨팅 플랫폼인 쿠다(CUDA) 기술도 적용돼 저전력·고성능을 동시에 보여준다.

이 제품은 다이렉트X 11, OpenGL 4.4, 테셀레이션과 같은 최신 PC급 게이밍 기술을 지원해 언리얼엔진4 같은 게이밍 엔진 실행을 가능케 한다. 이를 통해 PC·콘솔 게임을 모바일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컴퓨터 영상·음성 인식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가속을 위해 향상된 연산 능력도 제공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엔비디아는 GPU를 발명한 것은 물론, 그 누구보다 더 많은 그래픽 기술을 개발했다. 엔비디아는 이제 테그라 K1으로 그 전통을 모바일로 이어간다. 테그라 K1은 개발자들이 기기에 관계 없이 차세대 게임 및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플랫폼 간의 격차를 좁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테그라 K1은 두 가지의 핀투핀(pin-to-pin) 호환 버전으로 출시된다. 하나는 32비트 쿼드코어에 4+1 ARM 코어텍스 A15(4-Plus-1 ARM Cortex A15) CPU를 사용한다. 이 제품은 상반기부터 선보인다.

나머지 하나는 엔비디아가 설계한 64비트 맞춤형 듀얼 슈퍼코어 CPU를 적용했다. 코드명 덴버(Denver)로 알려진 이 CPU는 고성능을 제공하며, 64비트 컴퓨팅에 ARM 프로세서 기술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주는 ARMv8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하반기부터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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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엔비디아는 테그라 K1이 적용된 자동차 솔루션도 선보였다. 엔비디아는 테그라 K1 탑재 자동차 솔루션은 무인 자동차가 단순한 연구의 영역을 넘어 일반 대중에게 판매되는 시대를 여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주변 보행자 정보나 사각지대 모니터링, 교통 신호 인식 정보를 파악하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대시보드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가 운전이 가능한 상태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 또 3D 대시보드 구현과 더불어 오픈 플랫폼식 운영을 통한 확장성도 높였다. 엔비디아는 현재까지 아우디, BMW, 폭스바겐, 테슬라 등 총 450만대의 차량에 자사 솔루션이 탑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