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1분기 제조업 실물경기 업계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업종 별로는 반도체는 호시기를 맞겠지만 전자와 화학 분야는 침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연구원과 함께 지난해 11월 19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42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1분기 제조업경기실사지수(BSI)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1분기 전망 BSI는 93으로, 지난 4분기 94보다도 1만큼 줄어들었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호전, 100 이하면 악화를 의미한다. 100은 현재 경기 상태가 유지된다는 뜻이다.11개 업종 중 반도체는 127, 섬유와 기계 및 장비는 각각 104, 전기기계는 102를 기록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전자 81, 화학과 철강 각 96, 조선 95, 자동차 99, 비금속·석유정제 78 등 나머지 업종 대부분이 악화가 예상됐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지난 4분기 116에서 큰 폭으로 하락해 충격의 여파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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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에서는 반도체와 조선이 각각 113과 102로 상승세를, 전자 74 등 나머지 업종은 하락세를 예상했다.
수출에서는 반도체(127), 전자기계(110)의 증가세가 예상되나, 전자가 87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응답자들은 내다봤다. 경상이익에서는 반도체 113, 섬유 112, 전기기계 100 등이 긍정적인 전망을 보인 반면, 전자(74) 등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