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어린이용 태블릿 시장에 뛰어든다.
드림웍스는 토이알어스 어린이용 태블릿인 나비(NABI) 제품군 제작 회사인 푸후와 제휴를 맺고 어린이용 8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 드림탭을 내놓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림웍스는 다음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2014를 통해 드림탭을 먼저 공개한다. 공식 판매는 올해 봄부터 시작한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300달러 밑에서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웍스는 8인치 외에 12인치 드림탭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드림탭의 특징은 드림웍스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나오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된다는 점이다. 콘텐츠 자체도 태블릿에 초점이 맞춰지고 자동으로 전달된다. 드림탭에서 제공하는 영상이나 게임 콘텐츠 모두 드림웍스가 자체적으로 만든 것이다. 그러나 디즈니나 카툰 네트워크 등에서 올라오는 쇼들도 스트리밍 방식으로 볼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드림웍스와 푸후의 제휴에 대해 2가지 비즈니스 트렌드의 융합이라고 전했다. 요즘은 2~3세 어린이들도 통상 부모들의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기술 회사들도 이에 발맞춘 기기를 내놓기 위해 경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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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후의 경우 2013년 200만대가 넘는 나비 태블릿을 팔았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에게도 태블릿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 TV를 잊을 만큼 태블릿에 빠진 어린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 이에 드림웍스, 디즈니 등은 사용자들이 휴대용 기기에서 자신들의 캐릭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