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메모리 넘어선 도전하자”

일반입력 :2014/01/03 11:36

정현정 기자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새해 화두로 수익성 중심의 경영과 질적 성장, 그리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 준비를 들었다. 특히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기존 메모리 영역을 넘어선 도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욱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절대적 위기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역사적인 기회이기도 하다”면서 “우리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해인 2014년에 수익성과 질적 성장 그리고 새로운 미래 준비에 나서자”고 주문했다.

박 사장은 “지난해 거둔 좋은 실적으로 인해서 모든 사람들이 SK하이닉스를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2014년을 맞는 제 머리 속에는 다시 ‘위기’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면서 “하지만 우리 회사에게 올해는 ‘역사적인 기회’가 되리라는 기대도 큰 만큼 중점 추진 전략과 과제를 반드시 달성해야만 한다”고 말했다.우선 박 사장은 첫 번째 추진 과제로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들었다. 그는 “D램의 2y나노와 낸드플래시 10나노급 솔루션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에 전력을 다해야겠다”면서 “전사 조직 모두 업무의 시작을 수익성 분석에서부터 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이미 우리는 놀라운 양적인 성장을 이뤘고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질적으로도 성숙돼야한다”면서 “특히 환경 안전 사고 제로화와 제조 부문에서의 수율 및 공정개선에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미래 준비도 과제로 들었다. 메모리 반도체 영역 외에 시스템 반도체 영역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꾀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관련기사

박 사장은 “이미 우리는 D램 분야의 리더의 위치를 다지고 있고 올해 열심히 한다면 낸드 솔루션도 일정한 궤도에 들어갈 것”이라며 “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 메모리를 넘어선 영역에 대한 도전이 필수적이며 이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성과 질적 성장 그리고 새로운 미래 준비, 이 모든 것이 병립하기 어려운 도전적인 목표지만 우리 모두가 독하게 도전하고 또 도전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면서 “우리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해인 2014년에 힘차게 질주하여 다시 한번 SK하이닉스의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 가자”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