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버 다크호스 엔진엑스, 대접 달라졌다

일반입력 :2014/01/05 09:19    수정: 2014/01/05 09:54

황치규 기자

웹서버 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엔진엑스에 대한 리눅스 플랫폼 회사들의 대접이 달라졌다. 이제는 웹서버 대명사격인 아파치와 동급으로 대접받는 장면도 연출된다.

우분투 리눅스도 그중 하나다. 우분투 리눅스 공급 업체인 캐노니컬에서 근무하는 조지 카스트로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우분투 서버 리눅스 차기 버전은 엔진엑스 웹서버를 메인 아카이브에 포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것은 아파치와 동급으로 우분투 리눅스의 지원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픈소스 웹서버인 엔진엑스는 아파치 이후 가장 인기있는 웹서버로 급부상했다.

엔진엑스는 가볍고 빠르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아파치보다 설치가 간단하다는 평가도 있다. 이를 기반으로 웹서버 시장에서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 IIS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아직까지 아파치와는 격차가 많이 벌어져 있다.

지난해 7월 모니터링 서비스 업체 넷크래프트 조사에 따르면 웹서버 시장에서 전체 사이트 점유율은 마이크로소프트 웹서버인 IIS가 19.65%, 엔진엑스가 13.60%를 기록했다.

전체 사이트 점유율에서는 IIS와 엔진엑스 간 차이가 발생했지만, 활성화된 사이트 점유율에서는 두 웹서버가 2위 그룹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IIS의 점유율은 10.94%이고 엔진엑스는 12.38%다.

관련기사

메인 아카이브에 포함되면서 엔진엑스도 5년간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조지 카스트로는 엔진엑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건 우분투 서버 사용자들에게 중요한 일이 됐다고 전했다.

리눅스 배포판 회사중 엔진엑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캐노니컬이 처음은 아니다.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레드햇도 리눅스 커뮤니티 버전인 페도라에서 엔진엑스가 이미 포함됐고 아파치와 같은 급의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