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스택 생태계, 리눅스 맹주는 우분투

센트OS 제치고 오픈스택 진영서 넘버원 리눅스 부상

일반입력 :2013/11/06 11:47    수정: 2013/11/06 12:40

<중국(홍콩)=김우용 기자>오픈스택 진영에서 우분투의 존재감이 심상치 않다. 이미 센트OS를 제치고 전세계 오픈스택 환경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리눅스로 부상했고, 서비스로서의 플랫폼(PaaS)까지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파운드리로 제공한다.

5일 홍콩에서 열린 오픈스택서밋홍콩에서 마크 셔틀워스 캐노니컬 창립자는 기조연설을 통해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파운드리'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캐노니컬은 오케스트레이션도구인 주주(JUJU)를 이용해 오픈스택과 클라우드파운드리를 최적화한 PaaS 를 구축했다. 셔틀워스의 발표에 청중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들이었다. 여기저기서 서로 웅성거리는 장면들도 연출됐다.클라우드파운드리는 피보탈(옛 VM웨어)이 개발한 오픈소스 기반 서비스로서의 플랫폼(PaaS)이다. 다양한 개발 프레임워크를 지원해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VM웨어가 만들었지만, VM웨어 V스피어 외에 KVM, 젠 등의 다른 가상화 플랫폼 기반에서도 쓸 수 있다.

캐노니컬이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파운드리를 제공한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2.0 버전까지 나온 주요 PaaS 플랫폼의 기반 인프라로 오픈스택이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픈스택 개발을 이끌어온 랙스페이스는 지난주 솔럼(Solum)이란 오픈스택 기반 PaaS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솔럼은 아직 코드 양이 많지 않은 초기단계다. IaaS에 이어 PaaS 시장으로 진출하려던 랙스페이스가 우분투에 제대로 한방 얻어맞은 셈이다.

클라우드파운드리는 공개된지 2년이 넘었다. 오픈소스 개발자들의 참여속에 클라우드 파운드리 생태계는 점점 커지는 추세다.

그동안 클라우드 파운드리의 경쟁상대는 레드햇이었다. 레드햇은 2011년 오픈시프트란 PaaS 플랫폼을 내놓고 VM웨어에 맞불을 놨다. 이런 상황에서 VM웨어에서 분사한 피보탈은 클라우드파운드리를 지원하는 인프라로 오픈스택까지 받아들였다.

우분투는 현재 전세계 오픈스택 환경에서 55%를 차지하는 OS로 자리매김했다. 오픈스택 초창기 인기를 끌었던 센트OS 점유율은 20%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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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노니컬은 우분투 서버 13.10에 오픈스택 배포판을 포함해 제공한다. 주주 같은 오케스트레이션 도구, 전문 기술지원 서비스도 지원한다. 여기에 클라우드파운드리까지 지원하게 되면서 캐노니컬은 IaaS는 물론 PaaS 구현까지 가능해졌다.

이를 기반으로 니컬과 우분투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시장에서 레드햇과 여러 전문기업의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향후 IBM, HP, 델 같은 하드웨어 제공업체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게 되면 서버용 리눅스 시장을 주도하는 레드햇을 크게 위협할 수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