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스택'이 참여업체들의 상업논리에 휘둘린다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라고, 프로젝트 공동창립자인 크리스 켐프가 반박했다.
오픈스택 프로젝트는 프라이빗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 구축에 필요한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자원을 관리하고 통합할 여러 SW 도구를 오픈소스로 만드는 활동을 한다. 그 소스코드는 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처럼 대가를 받지 않는 개발자들의 수고로 나온다.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조직도 비영리재단인 '오픈스택파운데이션'이다.
미국 지디넷은 29일(현지시각) 오픈스택 공동창립자 발언을 인용해 프로젝트가 영리적 이해관계에 지배된다는 관점은 진실과 동떨어진 얘기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리디아 레옹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보고서를 통해 오픈스택이 무료가 아니며 VM웨어, 시스코, 랙스페이스같이 그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거대 IT기업들의 상업적인 영향을 받게 돼 있다고 진단했다.
레옹 부사장은 보고서에 어떤 사람들은 오픈스택이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폭넓은 상호운용성을 바탕으로 개방적이고 광범위한 표준을 수용하며 상업적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롭다는 믿음을 조장해왔다며 실제 오픈스택은 그에 참여하는 이타적 개인들의 커뮤니티가 아니라 상업논리에 지배되며 이는 그에 참여한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략에 따르는 것이라고 썼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 켐프 공동창립자는 그런 식의 묘사는 사실이 될 수 없다며 영리적인 참여사들의 생태계는 성격이 다양해서 (커뮤니티를 이루는 이타적) 개인들의 관심사와 상업성간에 균형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스택 프로젝트를 이끄는 커뮤니티의 이사진들을 살펴보더라도, 지원업체들이 행사할 수 있는 투표권은 3분의1 뿐이고 나머지 3분의 2의 의사결정권을 규모가 더 작은 스타트업과 개인들에게 있다며 이론의 여지는 있지만 스타트업과 개인들이 대기업의 이익논리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오픈스택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관련 업체들은 차별화되고 경쟁적인 제품과 서비스에 오픈스택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다며 전체 프로젝트를 그중 한 조직의 이해관계에 따라 휘두를 수 있다는 진술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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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프 공동창립자에 따르면 오픈스택은 운영체제(OS)가 핵심구성요소(core)일 따름이다. 플랫폼이라 불리는 이유는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구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일한 기술을 갖고도 HP와 랙스페이스는 서로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더불어 이들간에 공유된 핵심구성요소가 있다는 점은 그 안에서 돌아가는 작업과 애플리케이션의 이식성, 상호운용성을 뒷받침한다. 결과적으로 이를 위한 도구와 관리시스템까지 다양화한다. 오픈스택이 상호 경쟁하는 상이한 서비스와 제품으로 구현됐다는 사실을 통해 그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