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지상파 방송사의 올해 사업매출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방송시장 현황과 2014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용찬 KISDI 방송미디어연구실 ICT통계센터 연구위원은 2014년 방송시장에 대해 “경기 회복, 대형 스포츠 이벤트 개최 등에 힘입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방송사업 매출의 경우 정체에 빠진 지상파의 반등과 함께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의 경우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이 열려 침체에 빠진 방송광고시장도 회복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체 국내 방송사업자 방송사업매출 가운데 지상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39.6%에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여 2012년 30.1%로 하락했다. 특히 지상파 3사 계열 PP가 광고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8년 8.7%에서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2012년에는 9.5%로 전년 대비 감소세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지상파의 하락에 스포츠 이벤트가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경기 회복과 함께 GDP 증가율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먼저 2월에 열리는 소치 동계올림픽, 6월부터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 9월 개최되는 인천 아시안게임등이 침체기에 빠진 광고시장을 회복시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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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유료방송의 디지털전환 확대에 따른 재전송 수수료 수익이 증가도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위원은 “지상파의 방송광고점유율 하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예상된다”며 “현재 논의 중인 광고총량제, 중간광고 도입 등 지상파 광고 규제 개선이 실현될 경우 매출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