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 기반 스마트폰을 올해 선보이는 것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윈도폰 생태계의 분위기 반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MS가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후 윈도폰은 MS에 의한 MS를 위한 모바일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전까지 노키아는 MS가 믿을만한 거의 유일한 윈도폰 파트너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안드로이드에 의존해왔던 소니가 MS와 윈도폰을 내놓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다.
3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출신인 제시카 레신이 최근 창간한 유료 온라인 미디어인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MS는 소니와 윈도폰 협력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더인포메이션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고, 다른 외신들도 이를 받아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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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와 MS간 협상이 타결된 건 아니다. 그러나 MS와 소니는 지금까지 많은 협의를 거쳤고 소니는 윈도폰 시제품 디자인까지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소니가 빠르면 올해 중반쯤 윈도폰 신제품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소니는 노트북에서 쓰는 바이오 브랜드를 윈도폰 신제품에 사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소니가 무제한 음악과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드웨어로 윈도폰을 투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MS는 소니외에 중국 업체인 ZTE와도 미국, 중국, 유럽에서 보급형 윈도폰을 추가로 제공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