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적 번호이동 가입에 따라 01X 번호를 사용하는 3G 및 LTE 이용자 가운데 연내에 번호 전환을 하지 않아도 세달 동안 음성 통화와 수신이 가능해진다. 대다수가 번호를 변경했지만, 이동통신 가입자의 불편을 최소로 줄이기 위한 방침이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는 한시적 번호이동 가입자 가운데 010 번호 전환을 하지 못한 경우 당초 방침과 달리 해당 휴대폰으로 3개월간 음성·문자 수신 금지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래부 관계자는 “그동안 이통3사의 충분한 홍보가 있었고 이용자에게 자발적인 전환 시간을 부여했다”며 “2014년 1월 1일 0시 이후 발신 정지된 것에 대해 1월 1일 민원을 제기하는 이용자는 대부분 의도적인 비전환자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외 로밍이나 일시정지 이용자 약 1만명은 귀국하거나 재개통시 번호를 변경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31일까지 의도적 비전환자를 제외한 대부분이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의 원활한 종료에 협조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동변경 기술이 적용되지 않는 단말기가 상대적으로 많은 LG유플러스가 민원에 대비하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며 “사정이 다른 타 통신사의 공조를 강제하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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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010 번호변경대상자를 공개하고 새해 첫날 번호변경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새해 첫날에도 고객센터를 통해 번호 변경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30일 기준 01X 번호 미변경자는 SK텔레콤 8천500여명, 27일 기준 KT 2천여명, LG유플러스 1만4천명 가량이다.